Home > Ferring News > 보도자료 & 한국페링 소식
한국페링 황상섭 대표-미래 제약산업 이끌 리더 양성 큰 보람
2015-09-22  
미래 제약산업 이끌 리더 양성 큰 보람
‘영 리더 아카데미’ 5기 200여 명 배출…글로벌화에 일조할 것



▲ 한국페링 황상섭 대표


▲평소 즐기는 취미 활동은?

어릴 때부터 음악 듣는 것을 좋아했다. 음악회를 자주 가는데 올해는 통영음악제, 대관령 음악제를 다녀왔고 좋은 연주회가 있으면 시간을 내 가족과 함께 찾아가려고 한다. 지인 중 에 공연 기획사를 하는 분이 있어서 좋은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다. 또 음악을 좋아하는 동호인들과 만나서 스터디를 하기도 한다. 좋은 음악을 들으면 삶이 풍부해지는 기분이다.

몇해 전 한 전문지에 “영화 속에 비쳐지는 약사의 모습” 이라는 글을 기고한 적이 있는데, 또 다른 취미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삶을 연구하는 것이다. 해외 출장을 이용 위대한 여배우가 살았던 집, 무덤, 결혼 장소 등 그녀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그녀에 관련된 자료를 모으는 것이 취미다.

취미는 아니지만 요즘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 "여성의 리더쉽 육성"에 관련된 교육부분이다. 여성부 산하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포럼 본"(Born Forum)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현재 많은 여성 리더들이 참여하고 있다. 약사사회에서도 양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제약 회사에 간부로 근무하는 여약사와 서울시약사회 여성 임원들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쉽 역량 강화교육을 주선해서 실시했고, 인천시약사회 여성임원들 대상으로도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제약사 대표로써 누리는 기쁨이 있다면?

30대 중반에 사장에 임명돼서 20여 년간 근무하고 있다. 개인사업을 했다면 리스크가 굉장히 크고 부담도 있었겠지만, 회사라는 울타리에서 일을 시작하다보니 회사차원에서 교육도 많이 받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축복받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인생을 함께 가는 동반자의 의미가 제일 클 것 같다. 굴곡지고 험난한 인생에서 나를 믿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얻는 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30대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족이 함께 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서로 더욱 더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긍정적 삶이라고 보는가?

나이가 들면 신체적·정신적으로 약해지는데, 약해지는 만큼 걱정과 부정적 생각이 커지는 것 같다. 그래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긍정적 삶을 영위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건강이 유지되지 못하면 전반적인 사회생활이나, 일에 대한 열정,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 할 수밖에 없다. 또 세속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모든 면에서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일자리 부족현상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긍정적인 삶을 살기에 많은 제약이 있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부모님의 말씀 중 아직도 가슴에 새기고 있는 교훈은?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베풀면서 평범하게 살아오셨다. 저에게 특별하게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의 삶을 보면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항상 배려하고 인생을 살자"고 마음먹고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독은 무엇인가?

특별히 언제 고독이 나에게 다가 온다기보다는 나이가 들고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떤 사안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고 신중해 지는 부분은 고독의 장점인 것 같다.

▲본인에게 治病의 노하우란 무엇인가?

전문가와 상의해서 올바른 복약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와 약사가 내 병에 대해 확인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내린 것인데 자가진단해서 임의대로 병을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건기식이나 운동요법이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보지만 무분별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큰 병이 우리의 삶에 주는 가르침이 있다고 들었다.

회사 업무로 출장을 많이 다녔는데 심하게 아픈 적이 두 번 있었다.

큰 고비를 넘기게 되면 살아있다는 것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아픈 이후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NGO 단체 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북한에 의약품 지원을 꾸준히 했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캄보디아, 에콰도르 같은 저개발국에 의약품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 고향에 병원을 지어서 개원식에 참석했고, 캄보디아 보건국과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하고 의료시설이 열악한 산간 오지도 둘러보고 왔다.

크게 아픈 경험을 하고 나서 남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어떻게 도울 것인가 요즘도 고민하고 있다.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요즘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매달 모임을 갖고 있다. 그 친구들과 등산도 하고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만나면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과 동심을 느낄 수 있다. 젊음은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잘 하는 요리가 있다면?

요리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다. 집사람에게 많이 미안하게 생각한다.(웃음)

이태리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지인들과 이태리 식당에 찾아가서 좋은 와인과 함께 먹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PYLA(Pharm Young Leader Academy)에 많은 정성을 쏟고 계시는데!

내가 PYLA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제약산업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엘리트 그룹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약사사회에 예전과 달리 영향력 있는 스타급의 약사들이 없다. 그래서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님과 의기투합해 만들게 됐다. PYLA는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5기까지 200여명 정도가 배출됐다. PYLA를 내실 있는 교육과정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훌륭한 강사진, 해외연수 등 많은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PYLA 졸업생들이 우수한 인력으로 잘 성장해서 약사사회와 제약산업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리더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졸업생들이 주기적으로 모임도 갖고 워크숍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10년 후에는 약사사회를 이끌어 가는 훌륭한 리더집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약회사에 관심이 있는 약대생들은 많지만 실질적으로 입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사회가 급속히 변화해 가고 있는데 요즘 약대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예전에 내가 공부했던 교과 과정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이 아닌 여전히 공급자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약학대학이 인기가 높아 피트(PEET)시험의 경쟁률이 10:1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인기는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전문직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유지될 수 있다.

현재 약학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제약산업이 필요로 하는 트랜드에 맞는 전문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의 교육으로는 약사의 중·장기적인 전망을 밝게 볼 수 없다. 과감한 혁신과 창조적인 파괴가 필요한 시점이다. 약대 졸업생들이 제약회사에 취직을 원하더라도 쉽지 않고, 최근에는 다국적 제약기업에 적은 월급을 받는 인턴직으로 입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의약품의 트랜드가 케미컬 제품에서 생물학적 제제로 옮겨가고 있다. 이처럼 제약 산업의 트랜드는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 교육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무실습 교육을 수요자 중심으로 내실화해야 한다. 앞으로 약사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타전공자도 접근 가능하도록 규제가 점점 풀릴 것이라고 본다. 늦기 전에 변화와 혁신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제약회사에 어떤 매력이라도 있는 것인가?

약사가 제약사에서 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마케팅, 영업, 임상, 학술, 연구·개발, 생산, 특허 등에서 얼마든지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최근 몇몇 다국적 제약사 인사관리 분야에서 약사 출신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고 들었다. 예전에는 약사들이 개국을 하면 많은 돈을 벌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제약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 자기개발에 필요한 교육을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나 역시도 이런 혜택을 누구보다 많이 누리고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또 직장 생활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최근 약사들이 약국을 운영하는데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시대의 흐름상 개국가의 변화와 혁신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황대표께서는 “전문적인 부분을 특화해서 경쟁자가 쉽게 영역을 침범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편의점에서도 일반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현실에서 약국의 특화전략을 꼽는다면? 또 약국이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일반인의 관점으로 약국을 가끔 들르면 드는 생각이 “왜 약국은 모두 똑같이 생겼을까?” 였다. 천편일률적인 약국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나 공간 활용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 약의 전문가로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가 좀 더 세심하고 전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약사의 가치와 전문성을 높이는 길이고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등산을 하면서 알게 된 인왕산 부근에 작은 약국이 있다. 근처에 병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항상 약국에서 약사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건강 상담을 해주는 약국으로 보였다. 들어가서 약사분과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워낙 인상에 남아 한 번 방문에서 얘기를 해보고 싶다. 중장기적으로 OTC쪽은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약국의 경쟁력은 사람들이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의 변화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100세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 "진짜약"의 의미는?

100세 시대의 진짜 약은 나눔과 배려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내 힘으로만 살아온 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더욱 겸허하게 이웃을, 사회를 돌아보게 된다. 이런 마음으로 이웃을, 사회를 생각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알아보고, 참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마음이 나눔과 배려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100세 시대 진짜 약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발전, 특히 글로벌화를 위한 대안이나 미래 전망을 한다면?

정부의 약가인하로 제약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 놓여있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힘과 내공이 생긴다는 게 내 생각이다. 요즘 제약업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고 품목도 구조조정을 해서 특화시키고 있다. 또 제네릭을 너무 훌륭하게 개량해서 제품으로 출시해 외국에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어려운 시장상황을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

▲황대표는 다음 인터뷰 상대로 에리슨제약 동을원 대표이사에게 바통을 넘겼다.

◇대담: 이상우 주간·정리: 이효인 기자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전글 : 100세 시대 진정한 약은 나눔과 배려, 황상섭 사장 <월간 CEO&>인터뷰 
 다음글 : 제5회 PYLA,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이화약대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