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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삶과 그 두 번째 손의 아름다움
2015-09-17  ‘나눔’ 2015 SUMMER Vol.25
봉사하는 삶과
그 두 번째 손의 아름다움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오드리 햅번 전시회를 다녀왔다. 전시장 밖까지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그녀의 인기를 새삼 실감했다. 이는 영화배우로서의 모습 뿐 아니라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향해 열정으로 봉사하던 그녀의 삶에도 기인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봉사하는 삶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고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담 스미스는 인간의 본래 성향이 이기적이라고 가정했지만, 최근 MRI를 이용한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자선단체 목록을 보며 기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음식을 먹거나 쾌락과 같은 만족감을 느낄 때 반응하는 뇌 중심부가 마찬가지로 활성화 되었다고 한다. 이런 과학적인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실제로 비참한 현실에 처한 어린이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을 봤을 때 우리는 기꺼이 손발을 걷을 수 있는 마음이 있다고 믿는다. 거창하게 인류애를 말하지 않아도 우리 마음 밑바닥에는 나 아닌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흐르고 있다고 믿는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다. 요즘 100세 장수 시대 운운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기도 한다. 이런 유한한 삶 속에서 자신의 목표와 성취 외에 더 의미 있는 삶을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내 힘으로만 살아온 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더욱 겸허하게 이웃을, 사회를 돌아보게 된다. 이런 마음으로 이웃을, 사회를 생각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알아보고, 참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마음이 나눔과 배려라고 생각한다.

나눔 인터내셔날 임원 자격으로 몇 해 전 북한을 방문했고 최근에는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캄퐁참주 밧티에이 병원 개원식과 인근 보건소를 둘러보고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미력하나마 일조했다는 뿌듯함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봉사 활동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려다가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처럼 봉사 현
장에서 얻는 표현하기 힘든 충만감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 것은 나눔이 주는 또 하나의 행운이라 고생각한다.

오드리 햅번이 죽음을 앞두고 유언처럼 가족에게 낭독했다는 시를 떠올려본다.

“.....기억하라. 만약 네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을, 네가 더 나이가 들면 두 번째 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것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이 것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두 번째 손도 발견할 나이가 들었음을 고백한다. 이제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만 하면 되 는것이다.

출처: ‘나눔’ 2015 SUMMER Vol.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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